1900
1906.04.18
1906년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지진
1906년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지진
- 1906년 4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인근 산안드레아스 단층에서 발생한 규모 7.9의 지진이다.
- 지진 자체보다도 이후 사흘간 이어진 대화재로 도시의 상당 부분이 소실되어 사망자가 3,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 이 지진은 탄성반발설(Elastic Rebound Theory)의 근거가 된 대표적 사례로, 지진학의 초기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 또한 목조·조적조 건물이 화재에 취약함이 드러나면서 캘리포니아 지역의 건축·소방 규정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미국 서부의 내진설계 및 지진 재해 대응 체계 정비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1940
1940.05.19
1940년 엘센트로(El Centro) 지진
1940년 엘센트로(El Centro) 지진
- 1940년 5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임페리얼 밸리에서 발생한 규모 6.9의 지진이다.
- 이 지진에서 계측된 엘센트로 지진파(El Centro Record)는 세계 최초로 얻어진 대형 강진의 강진동 기록 중 하나로, 이후 수십 년간 전 세계 내진설계 연구와 구조물의 시간이력해석(Time-History Analysis)에서 표준 입력 지진파로 널리 활용되었다.
- 오늘날에도 교육·연구 목적의 동적해석 예제에서 자주 인용되는 기록으로, 지진공학이 정성적 경험에서 정량적·해석적 학문으로 발전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1948.06.28
1948년 후쿠이(福井; Fukui) 지진
1948년 후쿠이(福井; Fukui) 지진
- 1948년 6월 28일 일본 후쿠이현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으로, 인구밀집지역에서 얕은 진원으로 발생해 3,5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 이 지진은 일본 기상청 진도계급에 진도 7이 신설되는 직접적 계기가 되었으며, 목조 가옥의 전도·전괴 피해가 극심하게 나타나면서 2년 뒤인 1950년 제정된 일본 건축기준법(建築基準法)의 내진 관련 규정 마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지진으로 꼽힌다.
1950
1952.07.21
1952년 태프트(Taft) 지진
1952년 태프트(Taft) 지진
- 1952년 7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컨 카운티(Kern County)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지진으로, 인근 태프트(Taft) 관측소에서 계측된 태프트 지진파(Taft Record)가 엘센트로 지진파와 함께 구조물 내진해석의 표준 강진동 기록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 최대지반가속도가 상대적으로 낮으면서도 지속시간이 길어 장주기 구조물의 응답 특성을 살펴보는 데 유용한 자료로 평가되며, 이후 다양한 내진설계 기준과 연구에서 대표 설계지진파 세트의 하나로 지속적으로 인용되고 있다.
1960
1964.03.27
1964년 알래스카(Alaska) 지진
1964년 알래스카(Alaska) 지진
- 1964년 3월 27일 미국 알래스카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9.2의 초대형 지진으로, 계측 사상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이다.
- 지진과 뒤이은 대규모 지진해일(쓰나미)로 130명 이상이 사망했다.
- 섭입대(subduction zone)에서 발생하는 거대지진의 대표 사례로서 판구조론(plate tectonics) 이론이 정립되는 데 핵심적인 관측 근거를 제공했으며, 이후 지진해일 경보체계 구축과 장주기 지진동에 대한 고층·장대교량 구조물의 내진설계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64.06.16
1964년 니가타(Niigata; にいがた; 新潟) 지진
1964년 니가타(Niigata; にいがた; 新潟) 지진
- 1964년 6월 16일 일본 니가타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이다.
- 강 하구의 느슨한 사질 지반에서 광범위한 액상화(液狀化, Liquefaction) 현상이 발생하여, 가와기시초(川岸町) 아파트 단지가 구조체 손상 없이 통째로 기울어지는 상징적인 피해 사례를 남겼다.
- 이 지진은 액상화라는 현상이 지진공학계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고 정량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계기로 평가되며, 이후 지반의 액상화 평가 기법과 이를 고려한 기초 설계 기준이 발전하는 데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1968.05.16
1968년 도카치 해역(十勝沖)/하치노헤(Hachinohe) 지진
1968년 도카치 해역(十勝沖)/하치노헤(Hachinohe) 지진
- 1968년 5월 16일 일본 아오모리·홋카이도 인근 도카치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9의 지진으로, 특히 하치노헤(八戸)시에서 피해가 커 '하치노헤 지진'으로도 불린다.
- 다수의 철근콘크리트 건물에서 기둥의 전단파괴(shear failure)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띠철근(후프) 배근이 불충분한 단주(短柱)의 취약성이 명확히 드러났다.
- 이 지진의 피해 분석은 이후 일본 건축기준법 시행령의 전단보강근(띠철근 간격) 규정 강화(1971년 개정)로 이어졌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나라의 철근콘크리트 내진 상세 기준에도 참고 사례로 인용된다.
1970
1971.02.09
1971년 산페르난도(San Fernando) 지진
1971년 산페르난도(San Fernando) 지진
- 1971년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페르난도 밸리에서 발생한 규모 6.6(문헌에 따라 6.5)의 지진이다.
- 병원·고속도로 등 주요 시설물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올리브뷰 병원의 심각한 파손과 재향군인병원의 붕괴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이 지진은 미국 내진설계기준(UBC)의 전면 개정과 강진동 관측 프로그램(CSMIP) 확충의 직접적 계기가 되었으며, 활성단층 인근 개발을 규제하는 알키스트-프리올로 법(Alquist-Priolo Act) 제정으로 이어져 지진재해 저감을 위한 토지이용 규제의 선구적 사례로 평가된다.
1978.06.12
1978년 미야기현(宮城県) 해역 지진
1978년 미야기현(宮城県) 해역 지진
- 1978년 6월 12일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기상청 규모 Mj 7.4, 문헌에 따라 7.7로도 기록), 센다이시를 중심으로 철근콘크리트 건물의 심각한 손상이 다수 보고되었다.
- 특히 띠철근 간격 과다 및 단주 전단파괴 등 1968년 도카치 해역 지진에서 지적된 문제가 되풀이되어 드러나면서, 일본 건축기준법의 전면적인 내진설계 체계 개편으로 이어졌다.
- 그 결과 1981년 신내진기준(新耐震設計基準)이 도입되어 보유수평내력·인성(층간변형각) 개념이 확립되었으며,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성능기반 내진설계 사상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1980
1983.05.26
1983년 동해 중부(日本海中部) 지진
1983년 동해 중부(日本海中部) 지진
- 1983년 5월 26일 일본 아키타현 서쪽 동해(일본해)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이다.
- 지진 직후 발생한 지진해일이 해안 지역을 덮쳐 사망자 대부분이 쓰나미로 인해 발생했으며, 아키타 항만 지역에서는 액상화로 인한 구조물 피해도 함께 보고되었다.
- 그동안 상대적으로 지진해일 위험이 낮다고 여겨졌던 동해(일본해) 연안 지역의 쓰나미 위험성을 재인식시킨 계기가 되어, 이후 동해 연안의 쓰나미 해저드 지도 작성과 조기경보·대피체계 정비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85.09.19
1985년 멕시코시티(Mexico City) 지진
1985년 멕시코시티(Mexico City) 지진
- 1985년 9월 19일 멕시코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규모 8.0의 지진으로, 진앙에서 약 350km 떨어진 멕시코시티가 큰 피해를 입어 최소 9,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 멕시코시티가 위치한 옛 호수 퇴적층에서 지진파가 증폭되는 지반 공진(site amplification)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10~15층 규모의 중층 건물 피해가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 이 지진을 계기로 지반 특성을 고려한 내진설계와 '연성(ductility)' 개념이 세계적으로 중요하게 대두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계기로 1988년 최초의 건축물 내진설계기준이 도입되었다.
1988.12.07
1988년 아르메니아(Armenian, 스피타크) 지진
1988년 아르메니아(Armenian, 스피타크) 지진
- 1988년 12월 7일 옛 소비에트연방 아르메니아 스피타크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으로, 규모에 비해 피해가 극심해 2만5천~5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 소련식 대형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패널 조립조(PC조) 건물들이 접합부 인성 부족으로 대거 붕괴하면서, 표준화된 조립식 건축이라도 접합부 상세와 시공 품질이 부실하면 치명적일 수 있음이 국제적으로 드러났다.
- 이후 프리캐스트·조립식 구조의 접합부 연성 확보와 시공 품질관리의 중요성이 국제 내진설계 논의에서 크게 강조되는 계기가 되었다.
1990
1990.07.16
1990년 루손(Luzon, 필리핀) 지진
1990년 루손(Luzon, 필리핀) 지진
- 1990년 7월 16일 필리핀 루손섬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지진으로, 바기오시의 여러 호텔·건물이 붕괴하고 다구판시에서는 액상화로 인해 건물이 기울어지거나 침하하는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 특히 저층부가 상대적으로 약한 필로티형·연약층(soft-story) 구조의 건물에서 붕괴가 집중되어, 개발도상국의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서 무분별하게 지어진 건축물의 내진 취약성이 국제적 문제로 부각되었다.
- 이는 이후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내진설계기준 정비와 기존 건축물 내진성능평가 논의를 촉진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1994.01.17
1994년 노스리지(Northridge, LA) 지진
1994년 노스리지(Northridge, LA) 지진
- 1994년 1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노스리지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6.7의 지진이다.
- 다수의 철골모멘트골조(Steel Moment Frame) 접합부에서 예상치 못한 취성파괴(용접부 균열)가 발견되어 당시 통용되던 철골 접합부 설계 상세의 근본적인 결함이 드러났다.
- 이를 계기로 미국에서 대규모 SAC 철골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그 결과가 이후 FEMA 350 및 AISC 358 등 개선된 철골 모멘트접합부 설계기준으로 반영되었다.
- 또한 고속도로 교각의 붕괴 피해를 계기로 교량의 내진보강 사업이 본격화되는 등, 현대 성능기반 내진설계 발전에 매우 큰 영향을 남긴 지진으로 평가된다.
1995.01.17
1995년 고베(효고현 남부; 兵庫県南部) 지진
1995년 고베(효고현 남부; 兵庫県南部) 지진
- 1995년 1월 17일 일본 효고현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Mj 7.3(모멘트규모 6.9)의 강진으로, '한신·아와지 대지진'으로도 불린다.
- 6,4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1981년 신내진기준 도입 이전에 지어진 노후 건축물과 고가도로에서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 이는 일본의 신내진기준이 실제 지진에서 상당한 성능을 발휘함을 입증하는 동시에, 기존 건축물의 내진보강이 시급한 과제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계기가 되었다.
- 우리나라에서도 이 지진을 계기로 내진설계 대상 시설물의 확대와 내진기준 상향 조정의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1997.05.10
1997년 카이엔(Qayen, 이란) 지진
1997년 카이엔(Qayen, 이란) 지진
- 1997년 5월 10일 이란 동부 카이엔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으로, 약 1,500명이 사망했다.
- 피해 지역 대부분이 비공학적으로 지어진 흙벽돌(adobe)·조적조 가옥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규모에 비해 인명 피해가 컸다.
- 이 지진은 개발도상국 농촌 지역에서 흔히 사용되는 비내진 재래식 건축의 근본적인 취약성을 국제사회에 재확인시켰으며, 유엔 등 국제기구의 재해위험경감(DRR) 사업에서 비공학적 건축물의 내진 개량 기술 보급이 강조되는 계기가 되었다.
1999.08.17
1999년 이즈미트(İzmit, Kocaeli, 튀르기예) 지진
1999년 이즈미트(İzmit, Kocaeli, 튀르기예) 지진
- 1999년 8월 17일 튀르키예 북서부 코자엘리(이즈미트)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으로, 약 17,000명이 사망했다.
-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지어진 다수의 철근콘크리트 아파트가 부실한 콘크리트 품질과 불법 증축, 불충분한 감리로 인해 붕괴되었다.
- 이 지진은 설계기준의 존재 여부보다 실제 시공 품질과 감리 체계가 지진 피해를 좌우한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로, 이후 튀르키예의 건축 인허가 및 감리 제도 개편으로 이어졌다.
- 다만 유사한 구조적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은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에서 다시 확인되었다.
1999.09.21
1999년 치치(921, 九二一, Chichi) 지진
1999년 치치(921, 九二一, Chichi) 지진
- 1999년 9월 21일 대만 중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리히터 규모 7.3, 모멘트규모로는 7.6~7.7로도 평가됨), 지표면을 따라 첼룽푸(車籠埔) 단층이 최대 수 미터까지 어긋나는 뚜렷한 지표파열이 관측되었다.
- 2,400명 이상이 사망하고 학교 건물을 포함한 다수의 철근콘크리트 건물이 붕괴했다.
- 이 지진을 계기로 대만은 전면적인 건축법규 개정과 대규모 기존 건축물 내진보강 사업을 추진했으며, 건물의 내진성능을 신호등 색으로 표시하는 적·황·녹색 등급 표시제도가 도입되는 등 재해 이후 신속한 위험도 평가 체계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2000
2009.04.06
2009년 라퀼라(L'Aquila, 이탈리아) 지진
2009년 라퀼라(L'Aquila, 이탈리아) 지진
- 2009년 4월 6일 이탈리아 중부 라퀼라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6.3의 지진으로, 노후한 조적조 역사 건축물과 부실 보수된 학생 기숙사 등이 붕괴하여 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 지진 발생 며칠 전 위험성을 과소평가하는 취지로 해석된 정부 위원회의 발표가 논란이 되어, 참여 과학자들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되었다가 최종적으로 무죄가 확정된 이례적인 사건으로도 알려져 있다.
- 이는 지진 위험을 대중에게 소통하는 방식과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촉발했으며, 역사적 조적조 건축물의 내진보강 필요성을 다시 부각시켰다.
2010
2010.01.12
2010년 아이티(Haiti) 지진
2010년 아이티(Haiti) 지진
- 2010년 1월 12일 카리브해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지진으로, 20만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21세기 최악의 지진 참사 중 하나이다.
- 대부분의 건축물이 철근이 거의 없는 비공학적 조적·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져 있어 중간 규모의 지진임에도 피해가 극단적으로 컸다.
- 이 참사는 저개발국의 비공학적 건축이 지진재해에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으며, 이후 국제 원조기구와 공학계에서 저비용 내진 건축기술 보급과 재해 후 신속한 피해평가(PDNA) 방법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11.03.11
2011년 동일본(東北) 대지진
2011년 동일본(東北) 대지진
-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 지방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9.0~9.1의 초대형 섭입대 지진으로, 뒤이은 대규모 지진해일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를 촉발하며 세계적인 재난으로 이어졌다.
- 신내진기준이 적용된 건축물 대부분이 지진동 자체에는 비교적 잘 견뎠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쓰나미로 인한 피해가 압도적으로 컸다는 점에서 구조물 내진설계와 별개로 쓰나미 하중을 고려한 설계기준 마련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었다.
- 또한 면진구조(base isolation)를 적용한 건물들이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면진기술 보급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되었고, 원자력시설의 지진·쓰나미 복합재해 대비 기준이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었다.
2016.09.12
2016년 경주(慶州) 지진
2016년 경주(慶州) 지진
- 2016년 9월 12일 경상북도 경주시 남남서쪽에서 발생한 지진으로(기상청 규모 ML 5.8, 문헌에 따라 5.4로도 기록), 1978년 계기 관측 이래 국내에서 기록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평가된다.
-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으나 문화재 손상과 다수의 비구조요소 피해가 발생했으며,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내남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 이 지진을 계기로 국내 내진설계 의무 대상이 2층 이상 건축물로 확대되고 기존 건축물의 내진보강 사업이 강화되는 등, 우리나라 지진방재 정책 전반을 재점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2017.11.15
2017년 포항(浦港) 지진
2017년 포항(浦港) 지진
- 2017년 11월 15일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계기 관측 사상 국내 최대 규모인 경주 지진에 이어 두 번째로 강한 규모로 기록되었다.
- 진원 깊이가 3~7km로 매우 얕아 규모에 비해 피해가 컸으며, 특히 인근 지열발전소의 물 주입 작업이 단층을 자극해 발생한 유발지진(induced earthquake)으로 결론이 내려진 국내 최초의 사례이다.
- 필로티 구조물의 취약성과 액상화 현상이 실제로 관측되었고, 다음 날 예정되었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상 최초로 연기되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컸다.
- 이후 해당 지열발전 사업은 전면 중단되었으며, 인공지진 유발 가능성이 있는 사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다.
2020
2021.02.13
2021년 후쿠시마현 해역(福島県沖) 지진
2021년 후쿠시마현 해역(福島県沖) 지진
- 2021년 2월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된다.
- 10년이 지난 시점에도 강한 여진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거대 섭입대 지진 이후 장기간에 걸친 여진 위험성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켰다.
- 또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냉각설비 일부가 손상되는 등, 대형 원전 사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진 감시와 시설 안전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2023.02.06
2023년 튀르기예(Turkey–Syria) 지진
2023년 튀르기예(Turkey–Syria) 지진
- 2023년 2월 6일 튀르키예 남동부 카흐라만마라슈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으로, 대규모 여진(M7.5)까지 겹치며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5만5천 명 이상이 사망한 21세기 최악의 지진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 다수의 붕괴 건물이 1999년 이즈미트 지진 이후 강화된 내진설계기준이 아닌, 불법 증축과 부실시공을 사후 합법화하는 '건축 사면(imar barışı)' 제도의 적용을 받은 건물로 밝혀지면서 큰 사회적 논란이 되었다.
- 이 지진은 아무리 우수한 설계기준이 마련되어 있어도 시공 품질관리·감리 체계와 법제도의 허점이 방치되면 대규모 참사로 이어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일깨운 사건으로 평가된다.
2024.01.01
2024년 노토반도(能登半島) 지진
2024년 노토반도(能登半島) 지진
- 2024년 1월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5~7.6의 지진으로,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지반이 최대 4m 가까이 융기하는 등 뚜렷한 지각변동이 동반되었다.
- 1981년 신내진기준 이전에 지어진 노후 목조주택이 다수 붕괴하며, 인구 고령화와 과소화가 진행된 농어촌 지역에서 기존 건축물 내진보강 사업이 충분히 이행되지 못했을 때의 위험성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 또한 지진해일이 매우 짧은 시간 내에 해안에 도달해 대피 시간 확보의 어려움도 부각되었으며, 고령화 지역의 내진보강 지원 정책과 신속 대피체계 정비의 필요성이 새롭게 강조되는 계기가 되었다.
2024.04.03
2024년 화롄(花蓮; Hualien, 대만) 지진
2024년 화롄(花蓮; Hualien, 대만) 지진
- 2024년 4월 3일 대만 동부 화롄현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지진으로, 1999년 921대지진 이후 대만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되었다.
- 921대지진 이후 강화된 건축법규와 내진보강 사업의 효과로 대부분의 현대식 건축물은 경미한 피해에 그쳤으나, 옛 기준으로 지어진 일부 필로티형 저층부(연약층) 건물(우라누스 빌딩 등)은 붕괴에 가까운 심각한 피해를 입어 대조를 이루었다.
- 이 지진은 강화된 내진설계기준과 지속적인 기존 건축물 내진보강이 실제로 인명피해 저감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입증한 동시에, 여전히 남아있는 노후·취약 건축물에 대한 보강 필요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2025.03.28
2025년 미얀마(Myanmar) 지진
2025년 미얀마(Myanmar) 지진
- 2025년 3월 28일 미얀마 중부 사가잉(Sagaing)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기관에 따라 7.9로도 평가)의 지진으로,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경계에 위치한 사가잉 단층(Sagaing Fault)의 주향이동(strike-slip) 파열로 발생했다.
- 진원이 얕고 도심인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해 3,6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비공학적으로 지어진 노후 조적조·철근콘크리트 건물이 다수 붕괴했다.
- 진앙에서 1,000km 가까이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도 건설 중이던 30층 고층 건물이 붕괴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장주기 지진동이 원거리 고층 건물에 미치는 공진 위험성이 국제적으로 크게 부각되었다.
- 개발도상국의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서 지어진 비내진 건축물의 취약성과 더불어, 원거리 장주기 지반운동에 대한 고층 구조물의 내진설계 필요성을 재확인시킨 사례로 평가된다.
2026.07.28
2026년 쿠마모토(熊本) 지진
2026년 쿠마모토(熊本) 지진
- 2026년 7월 28일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에서 발생한 규모 Mj 7.1(모멘트규모 6.7)의 지진으로, 진원 깊이는 약 16km이며 우키시와 히카와정에서 일본 기상청 진도계급 최고 등급인 진도 7이 관측되었다.
- 지표에 뚜렷한 지진단층이 드러나고 인근 고속도로 노면이 갈라지는 등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을 일으킨 단층대와 인접한 지역에서 재차 강진이 발생해, 동일 단층대에서의 반복적 지진 위험성 재평가가 새롭게 요구되었다.
- 한여름 폭염 속에 발생한 이례적인 진도 7 지진으로 이재민의 차량 내 대피(차중박)가 길어지면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재해관련사망(災害関連死)이 다수 보고되었다.
- 이는 혹서기 지진 대피소 운영과 온열질환 대응 체계의 중요성을 새롭게 일깨운 사례로 평가된다.